[야구친구 고교야구 랭킹 Top 30, 출처: 야구친구]

 

제74회 황금사자기가 모두 끝나고,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인 고등학교 3학년 고교 야구 선수 대상의 랭킹이 나왔다. 으레 매년 고교야구 선수의 랭킹을 내고, 신인 드래프트 이전 우리 팀에서 픽할 것으로 유력해보이는 선수가 어떤 수준인지에 대해서 잘 보게 되는 지표.

 

일단 여기에서 볼 관전 포인트는 MLB 진출에서 국내로 선회한 덕수고 장재영을 제끼고 강릉고 김진욱이 1위로 꼽힌다는 것. 이거 이전에 4월 28일에 아마 야구 잡지인 베이스볼 코리아에서 랭킹에서는 장재영을 1위로 꼽고 김진욱을 2위로 꼽았던지라, '전체 1위 장재영과 고교 최고 좌완 김진욱'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랭킹에서는 둘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무래도 덕수고는 황금사자기 경기가 없었고, 강릉고는 결승까지 가며 김진욱이 쇼케이스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순위가 나온 것이 아닐까 싶음. 어찌되었든 고교 1, 2위를 다투는 좌완 투수가 2차 지명 대상이라 작년에 꼴지를 한 롯데가 픽할 수 있는 건 꿀픽이 아닌가 싶다.

 

롯데 팬의 입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바로 7위 부산고 정민규와 8위 덕수고 나승엽이 아닌가 싶다. 장재영이 국내로 선회하며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같은 학교에서 다른 서울권 팀이 1차 지명 못하나, 작년 8~10위 팀은 서울권 선수를 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어 타자인 덕수고 나승엽이 롯데가 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의 1차 지명은 아마 팜인 부산고의 정민규나 덕수고의 나승엽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롯데 팬 유투버에서는 둘 중에 누구를 과연 지명할까에 대한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다. 장재영의 국내 선회 이후 야구 기사마다 '롯진욱 롯승엽'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많은 롯데 팬덤에선 나승엽 1차 지명을 바라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팀에 부족한 좌타 자원에 내야수라는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베이스볼 코리아의 랭킹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나 싶었는데, 이번에 야친에서 공개한 랭킹에서는 부산고의 정민규가 1단계 더 순위가 높게 나오고 있다. 예전까지는 팬덤이 그러듯 나도 롯진욱 롯승엽이라 생각했는데, 뭐 정민규가 근소하게라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고, 또 부산 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1차 지명은 오히려 누가 될지 모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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