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같은 코치진이 말아먹은 경기 (vs. NC다이노스 / '20.07.01)
[창원 리뷰]'구창모 11K+양의지 쐐기포' NC, 롯데 6대2 제압 '연장패 설욕'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1/[창원=스포츠조선 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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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對 NC 다이노스 2차전, 2:6 패배 (현재 7위, 47경기 23승 24패 승률 0.489, 게임차 - 9.5)
이게 정녕 어제랑 같은 팀이란 말인가? 어제 그 연장 혈투를 펼치며 11명의 불펜을 쏟아부었던 롯데기 때문에 사실 오늘 큰 기대를 하는 팬은 아마 없지 않았을까 싶다. 상대 선발 투수는 현재 리그 최고 투수인 구창모이기도 하고, 롯데는 대체 선발 장원삼이 올라온 경기이기도 했으니깐 말이다. 타자 라인업에도 백업 위주로 구성된 것을 보고 현장도 그렇게 구성했겠거니 했다. 사실, 졌다고 해서 화날 경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두산 전에서는 대체선발로 3이닝 10피안타 5실점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던 장원삼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투를 해주었다. 6이닝 동안 홈런 두방을 맞으며 4실점하긴 했지만, 2회, 3회,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6이닝까지는 공도 80개도 채 던지지 않은 상태의 호투를 하며, 전 날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의 출혈을 최소화해주었다.
7회 초까지 타자들도 근성 있게 플레이를 하며 구창모를 흔들며 오늘 경기 역시도 팽팽하게 가져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그 다음 곧바로 2회 초 선두타자인 정훈이 솔로홈런을 뽑아내었고, 7회 대타로 들어온 이대호의 적시타로 2대4까지 점수차를 좁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는 거기까지였고 '느그가 프로가' 소리를 들어도 싼 코치진에 의해 경기는 철저히 망가졌다.
1. (7회 초) 3루 코치의 어이없는 주루 지시
7회 초 이대호의 적시타 이후 2사 2루였던 상태에서 마차도는 안타를 때려냈다. 무난히 2사 1, 3루로 바뀔 수 있는 타이밍인데 윤제국 3루 코치는 주자였던 이대호가 좌익수가 공을 잡았을 때 3루 베이스도 돌기 전인데 팔을 냅다 돌렸고 결국 홈에서 주루사하며 이닝이 넘어가게 되었다. 2대4로 점수차를 좁힌 상황에서 계속 기회를 이어나갈 상황이었는데 김이 푹 빠지게 된 어이없는 주루 지시였던 것. 아마 살았더라면 다음 타석에 김준태 대신 손아섭이 들어왔을 것이고, 우익수 수비도 손아섭이 가 뒤에 일어날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모든 시작은 여기서부터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혼돈의 7회말…허문회 롯데 감독, 마운드 방문 규칙 위반 퇴장
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노병오 코치가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자 심판이 투수 교체 위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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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회 말) 야구 규정도 모르는 감독
그 이후 마주한 7회 말, 볼넷을 내 준 장원삼을 노병오 투수 코치가 체크한다음에, 다시금 교체를 하려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심판진에게 제지당하고 감독이 퇴장을 당한다. 코치 마운드 방문 후 교체를 하려고 올라가는 건 아웃을 잡든, 출루를 하든 승부가 끝난 다음에 가능하다는 야구 규정이 있고, 이것을 어길 경우 감독이 퇴장당한다는 규정 때문. 중계를 보는 팬들은 갸우뚱했는데 사실 팬들이야 일일이 규정을 다 모를 수는 있다 하더라손, 경기를 하는 감독이 이것도 모르고 아웃을 당한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도 아니고, 아마추어스럽기 그지 없었다.
3. (7회 말) 외야 수비를 해 본 지 4년이 넘은 내야수 김동한을 우익수 수비를 시켜 만들어 낸 두 번의 송구 실책
7회 초 공격이 끝나고 난 다음 3루수를 보던 김동한은 수비 포지션이 우익수 자리로 변경되었다. 근데 김동한은 외야 수비를 2017년 이후 해 본 적이 없는 선수인데 여기다가 집어넣으며 문제가 생긴 것. 바운드 볼에 1루 주자가 뛰려고 하는 타이밍에 잡아내기 위해 김준태가 1루로 송구한 게 이대호가 잡지 못하며 우익수 쪽으로 흘러버린 것이다. 이 실책도 아깝기 그지 없기는 했으나, 우익수 커버가 되었다면 실점까지 연결될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익수 수비를 해본 적이 없는 김동한은 외야에서 홈으로의 롱토스가 되지 않았고, 결국 1루에 있던 주자는 이 실책 두 번만에 홈을 밟게 되며 2대5가 되게 된 것.
실책은 그 이후에도 나왔는데 평범한 안타로 1, 3루가 될 수 있었던 공을 우익수가 홈까지 제대로 던지지 못하면서 주자가 다시 돌아 홈을 밟게 된 것. 이런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팽팽하게 쫓아가던 경기는 순식간에 2대6이 되어버렸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나게 되어 버린 것.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김준태와 김동한의 실책이지만, 김동한의 탓을 하기에는 전문 내야수로 외야 수비 해본 지 4년이나 넘은 선수를 애초에 우익수 수비로 돌린 코치진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이후 손아섭이 들어오고 나선 다시 3루수로 갔는데, 3루 윤제국 코치의 주루 지시 실패가 없었더라면, 대타로 손아섭이 들어왔을 것이고 이런 수비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실책은 김동한의 탓을 하기 보다는 코치진의 탓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이길 기대를 한 경기는 아니었다. 어제 혈투를 펼쳤고, 상대는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에 우리는 대체 선발이었다. 질 수 있었다. 하지만 잘 졌어야 하는 경기였다. 이렇게 아마추어같은 코치들의 지시로 인해 김이 빠져버린 경기는 어제 그 혈투를 하며 가져 온 '위닝 스프릿'을 잊어버리게끔 만든다.
롯데 팬들은 과거 '꼴무원'이라고 불리우는 코치진들이 다 물갈이 되고 새로운 코치진이 들어온 것에 대체적으로 반색하고 있으나, 허문회 감독은 40경기 이상을 치르는 동안 이해할 수 없는 지시 등을 수없이 보이고 있다. '꼴지하던 팀 꼴지 안 하기만 해도 잘하는 거 아니냐'라고 롯데를 ㅈ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지만, 애초에 그 전 시즌에 5위권 경쟁하던 팀이었고 그 전엔 3위로 가을야구도 나가던 팀이다. 타선의 화려함을 봐도 오히려 꼴지가 이상한 팀이고, 그 이상 성적을 내주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팀을 가지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과연 명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감독 교체니 뭐니 이야기하기에는 성적도, 그리고 시즌도 많이 남아서 하기엔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대로 계속 간다면 과연 팬들이 감독의 플레이를 납득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작년 준우승 감독 지금 놀고있는데 데려오면 안되나? 아니면 2군 서튼 감독을 1군으로)
‘6실점 패전투수’ 장원삼, 그래도 희망을 던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50일 만에 얻은 시즌 두 번째 KBO리그 경기, 장원삼(37·롯데)은 또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안긴 역투였다. 장원삼은 1일 KBO리그 창원 NC전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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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늘 원쓰리형 정말 잘던져줬는데 ㅜㅜㅜㅜ 허탈한 표정 ㅜㅜㅜㅜ 내가 다 미안하네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