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치는 공격형 포수 김준태 (vs. KIA 타이거즈 / '20.06.23)
김준태 9회 역전 끝내기...롯데, KIA전 9연패 극적 탈출 [부산 리뷰]
[OSEN=부산, 이선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KIA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색이 짙은 9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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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문경찬을 무너뜨리는 끝내기 안타 / 9회말
주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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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對 KIA 타이거즈 7차전, 4:3 승리 (현재 6위, 42경기 21승 21패 승률 0.500, 게임차 - 8.5)
롯데 종신일 것만 같은 강민호의 삼성 이적 이후 공수 양면에서 확실함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어 주전 포수가 없다고 할 수 있는 롯데. 장시환 <-> 지성준 트레이드로 지성준이 주전을 꿰차는가 싶었더만 수비에서의 부족함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가 있고, 수비 때문에 개막 선발을 맡았던 정보근은 심각한 타격 수준을 보여주면서 역시 올해도 18, 19시즌처럼 주전 포수는 볼 수 없는 것인가... 작년처럼 폭투나 질질 흘리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 하나 싶었는데 드디어 주전포수가 될 만한 위인이 등장했다. 바로 김준태
사실 작년에만 해도 김준태 나오면 욕하기 바빴었다. 폭투는 엄청 뒤로 빠뜨려대고, 타율은 엉망이고 공수 양면이 안되다 보니, 직관을 가더라도 '양상문 시x, 중열이 올리라고!' (그렇다고 안중열이 19시즌 잘하지도 않았다. 18시즌 수준만 보여줬더라도 주전이었을텐데...) 를 외치며 별로 못 미더웠는데, 올해는 훌쩍 성장한 수비력으로 포크볼도 잘 안흘리고 잘 잡아내더니, 요즈음은 타격감이 좀 올라오더니 오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뽑아내는 것까지 이르렀다.
19시즌: 104타석 타율 0.159 OPS 0.468
20시즌(현재): 87타석 타율 0.224 OPS 0.656
확실히 작년 시즌에 비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특히 최근(6월) 들어 공격력이 계속 올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간히 계속 안타를 뽑아내기도 하고, 공도 많이 봐서 볼넷도 많이 받아 출루하기도 한다. 특히 오늘 경기만 해도 끝내기라는걸 차치하고 봐도 대타로 들어와서 2타수 2안타 2타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걸 보면 일취월장한 수비력 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각성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드디어 롯데에도 강민호 이후 사라진 공격형 주전 포수가 돌아오는 것일까?
지성준이 트레이드로 롯데 왔을 때는 마치 지성준이 주전을 꿰찰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안정적인 블로킹과 눈에 띄게 상승한 공격력, 그리고 오늘의 한 방 등을 볼 때 주전 포수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은 확실히 김준태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지금 수준 내지는 18시즌 안중열 정도(타율 0.247 OPS 0.710) 정도만 꾸준히 해준다면 주전 포수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을 듯! 지금처럼만 좀 해줘서 포수 타석이 쉬어가는 타석이 아니게 해줘라 제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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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산거 아니제? 난 출시날 바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