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경기, 리뷰

정보근 좀 선발로 안쓰면 안되나? (vs. LG트윈스, 20.07.14)

그라나도 2020. 7. 14. 22:22

 

 

[사직 게임노트]‘스트레일리 3승+마차도 쐐기타’ 롯데, LG 5-0 꺾고 2연승

▲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8회말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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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對 LG트윈스 4차전, 0:5 승리 (현재 8위, 57경기 28승 29패 승률 0.491, 게임차 - 11.0)

부정적인 헤드로 시작했지만, 사실 오늘 경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8이닝 103구 무실점 5탈삼진 3피안타의, 완봉이 아까웠다고 할 정도의 최강 피칭을 보여줬고, 타선들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8회 말에 상대실책을 틈타 점수를 벌려 놓으면서, 필승조 투입을 아끼기도 했다. 안치홍도 민병헌도 잘 때려내면서 죽었던 타격감이 좀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하다.

 

그 와중에서 정보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왜 정보근을 계속 선발로 쓰는가?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는 지성준, 김준태, 정보근, 나종덕(나균안) 4 선수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나종덕은 부상으로 이탈해 투수 연습도 하고 있고, 지성준이 1군을 꿰찰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개막 선발은 정보근이 꿰찼다. 뭐 수비가 가장 좋다고 하니깐,,,,  포수는 수비가 중요하기도 하고, 어차피 모든 선수들이 (지성준 제외) 보여준 타격 수준은 다 고만고만했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이후 시즌이 진행되며 지성준이 불미스러운 일로 아웃이 되 버리고, 롯데 1군 포수진에는 정보근과 김준태가 남았는데, 현재 정보근이 스트레일리와 서준원의, 김준태가 샘슨, 노경은, 박세웅의 전담포수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60경기 가량을 치뤄가는 현재에 있어서 이 기준을 가지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롯데 1군 포수진 현 성적]

김준태 48경기 129타석 110타수 27안타 1홈런 타율 0.245 OPS 0.679 WAR 0.35

정보근 42경기 84타석 75타수 12안타 0홈런 타율 0.160 OPS 0.370 WAR -0.59

 

이 정도 경기를 치르면서 두 포수의 기량 차이는 상당히 벌어져 있다. 공격력 측면에 있어서는 이미 김준태는 18안중열 수준 정도는 하고 있는, 이미 정보근에 탁월히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정보근을 썼던 이유는 가장 수비력이 안정되었다는 것인데, 지난 번 두산과의 경기에 뻔한 플라이하나 못 잡아서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맞는 계기를 만들지 않나, 오늘 경기도 뻔한 플라이 못잡고, 옆으로 빠진 공 잡지 못해 낫아웃 상황에서 아웃하나 잡아내지도 못했다. 공격에서는 또 병살타를 때려내었고 말이다. 사실 오늘 경기는 8회말에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뽑아 무난하게 이긴거지, 만약 그 때 점수를 뽑지 못했다면, 정보근의 이러한 실책들이 결국 패배로 돌아왔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타격도 안돼, 이제 수비도 잘 안돼, 이런데 계속 전담제라는 미명 하에 선발로 쓸 이유 있나? 포수라는 포지션이 체력안배가 필요하다고는 하나, 아예 준태를 풀 주전으로 돌리고 정보근을 백업으로 써서 체력 안배를 하면 되지 않을까? 왜 계속 1할따리 공격에 수비도 안되는 정보근을 쓸까? 도루저지율 높다곤 하지만 ㄷㄱㄷㄱ만큼 높은 것도 아니고 40% 이하인데 굳이 써야할까. 스트레일리가 승운이 없는 것? 정보근이 쉬어가는 타순이었어서 득점지원율이 낮은 건 아닐까?

 

팬 입장에서는 찬스가 왔는데도 전혀 기대가 안되는 1할따리 타격 수준이나 이제 수비도 안되는 그런 선수 좀 그만 보고 싶다.. 반쪽짜리 안된대서 지성준 안썼는데 반에 반도 안되는 포수를 왜 계속 주전으로 쓰냐 말이야... 

 

답은 ㄷㄱㄷㄱ 아니 이제 ㅇㄴㅇㄴ가 와야지만 해결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