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데 스피릿의 부활 (vs. NC 다이노스 / '20.07.02)
'알테어 라이징' NC 롯데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SS현장]
NC 알테어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진종길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알테어의 시즌 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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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對 NC 다이노스 3차전, 7:9 패배 (현재 7위, 48경기 23승 25패 승률 0.479, 게임차 - 10.5)
스토브 리그에서 주목을 한웅큼 받은 성민규 단장은 수비가 강한 팀에 대한 강조를 했었다. 공격력은 강해질수도 약해질수도 있지만, 수비가 약한 팀은 결코 강팀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말이다. 그런 차원에서 롯데는 수비가 대폭 강화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수비의 유격수 마차도, 국대급 2루수 안치홍을 영입하고, 행크 콩거 코치의 코칭 아래 포수들의 수비능력을 강화했고, 이런 노력은 빛을 발하듯 롯데는 '최소 실책'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예전에 '꼴데' 스러운, 수비 개막장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먼저 5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안치홍이 잡은 공을 병살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을 마차도가 실책하며 2점을 헌납하며 스트레일리를 내려가게끔 했다. 포수 김준태는 19시즌의 질질 공을 흘려대는 모습이 없어졌나 싶었더니 어제 송구 미스부터 시작해서 오늘 폭투와 포일을 어마무시하게 범하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그래도 타선을 꽤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하기도 하고, 따라가기도 했던 경기 (8회 초 2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타구는 나쁘지 않았는데 시프트 ㅜㅜ) 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꼴데 스피릿스러운 모습들만 한 두 개만 없었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서 빡친다. 스피릿은 1차전의 위닝 스피릿을 가져야지 실책을 어마무시하게 범하는 이런 꼴데 스피릿은 제발 가지지 말았으면 후...
+ 1) 마차도의 집중력이 요새들어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 마차도에게 공이 가면 편-안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실책도 나오고, 어제 산책주루도 그렇고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 2) 불운한 1승 투수 스트레일리는 타자들의 빅 이닝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오늘도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아무리 이제는 투승타타의 시대가 지나간 세이버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투수에게 명예라고 할 수 있는 승리를 쌓지 못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와 실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도 6월 2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의 번트 송구 실책이라든지, 오늘 경기에서도 지나치게 공을 많이 던지고도 5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버티다가 결국 대량실점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건 타자들을 코칭하는 감독과 코치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제발 초구 좀 그만 건드렸으면 좋겠다. NC 봐라. 강한 투수 스트레일리 나오니깐 파울 계속 만들면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해서 5회도 못채우고 내려가게 해서 승리를 채우지 않나. 비단 스트레일리 뿐만 아니라, 롯데는 유독 선발 투수들 승을 못 챙겨주는데 그 이유는 초구 ㅈㄴ 치면서 선발투수들 공 소진을 못시키니깐 그런거다. 팀의 승리와 투수의 승수는 별개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승에 대한 조급함은 팀 전체의 저하로도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좀 롯데가 '공을 많이보는 야구'를 좀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익손, 롯데 이적 후 첫 승
1일 삼성전에서 롯데 이적 이후 첫 승을 따낸 다익손. 부산일보DB 다익손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이후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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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롯데의 계속되는 추락에 한 몫 한 것은 8경기 째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다익손의 조급함이 나타나면서 선발이 길게 못던지며 시작하지 않았던가? 왜 롯데는 똑같은 전철을 밟으려 할까? 지금 롯데 선발진들은 그리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한다. 타선에서 초반부터 상대 선발들을 공략만 해준다면 충분히 '꼴데 스피릿'이 아닌, 위닝 스피릿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